“시즌 마지막 메이저를 잡아라” 한국 선수 27명 총출동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왼쪽부터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 김세영, 박인비. AP연합뉴스AFP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 선수 27명이 올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당초 6월 4∼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12월로 연기됐다.

LPGA US여자오픈 10일 개막
코로나로 연기돼 ‘겨울 대회’로
상승세 김세영 우승 후보 1순위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 연승 관심
KLPGA 우수 선수들 대거 도전

1946년 시작해 올해 7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와 US여자오픈 10년 출전권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에는 2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투어 마지막 우승에 도전한다. US여자오픈은 전통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우선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일궜던 이정은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이 올해 연승한다면 이 대회 역대 8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김세영도 외국 주요 베팅 업체들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을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1998년 박세리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US여자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2005년 김주연, 2008·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이 우승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11개월 17일)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챔피언 중에서는 박인비, 지은희,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이 이정은과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VO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인비는 유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비교적 친숙한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할 예정이어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임희정, 안나린, 김아림, 이승연 등 현재 KLPGA 투어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인 선수들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천영철 기자 cyc@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