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여고생들 “코로나 제발 끝내 주라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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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주여고 재학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독려하기 위해 개그맨 김신영이 불러 화제가 된 트로트 ‘주라주라’를 개사해 톡톡 튀는 영상을 만들었다. 해당 영상 캡처

“입 닫고 마스크 좀 잘 써 주라~. 코로나 좀 제발 끝내 주라주라~.”

부산 동주여고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독려하기 위해 트로트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 노래는 개그맨 김신영이 불러 인기를 모은 트로트 ‘주라주라’를 활용했다. 이 영상 제작은 동주여고 학생 24명이 기획부터 안무 구성까지 참여해 이뤄졌다. 이들이 직접 부른 ‘주라주라’ 노래에 맞춰 코로나19 예방 수칙인 ‘3행(行) 3금(禁)’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들은 학교 화장실, 복도, 학교 인근 용두산공원 등에서 이를 재미있는 상황극과 안무로 표현했다. 지켜야 할 3가지(3행)는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개인위생 잘 지키기’이다. 하지 말아야 할 3가지(3금)는 ‘모이지 말기’ ‘마스크 벗지 않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이다.

김신영 트로트 ‘주라주라’ 개사
안무 곁들인 예방 영상물 화제

학생들은 코로나 상황에 맞게 원곡을 개사해 직접 노래를 불렀다. 특히 가수 못지않은 트로트 실력을 뽐낸 2학년 황신희 학생이 눈길을 끈다. 영상 제작을 지도한 동주여고 김성일 교사는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남아서 춤을 연습하며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춤을 춘 2학년 양지혜 학생은 “선생님이 도와주시고 친구들도 좋아해 즐겁게 영상을 제작했다. 심지어 휴일에도 학교에 나와 친구들과 춤을 연습했다”며 “많은 시민이 우리 영상을 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켜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사를 담당한 부산교육청 학교보건팀 전민경 장학사는 “학생들이 영상으로 호소하는 만큼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해당 영상은 부산교육청 유튜브 채널(https://youtu.be/Vhf76ldafME)에서 볼 수 있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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