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유상증자 우리사주·구주주 청약률 96%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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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7~8일 진행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부산일보 DB

에어부산이 7~8일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자금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에어부산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9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총 청약금액 약 836억 원 가운데 802억 원 규모의 청약금액을 확보한 셈이다. 에어부산에 앞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제주항공은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배정 청약률이 90.11%를 기록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성공한 티웨이항공도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99.85%의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802억 원 규모 청약금액 확보
지역 주주·지역민들 지지 덕분

에어부산은 이번 우리사주·구주주 대상 유상증자에서 총 발행 예정 주식 수 3000만 주 중 2879만 9751주의 청약을 완료했다. 에어부산의 최대 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은 3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구주주 청약의 높은 청약률이 에어부산에 대한 지역 주주들과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리사주도 2018년 상장 당시보다 취득 인원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직원들의 회사 사랑과 우리사주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실권주 약 120만 주는 일반 공모한다. 일반 공모일은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발행가는 주당 2785원으로 지난 9일 종가(4000원)보다 약 30%가량 낮은 가격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시민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에어부산 주식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역에서의 성원이 뜨거워 일반 공모 청약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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