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수 누구? 여성 몫 깜짝 후보 국민의힘 ‘설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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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일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띄우기 위해 접촉 중인 여성 신인은 박순애(사진·56)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에 따르면 내년 부산시장 경선에 출마할 신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은 최근 여성 신인 후보로 박 교수를 염두에 두고 출마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이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신인이 3명인데, 이 중 여성 신인에 대해서는 ‘교수’라고만 전한 바 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신인 3명 중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시장 경선 ‘붐업’을 위해 예비경선에 출마한 복수의 신인 중 1명을 반드시 본경선 후보 4명에 포함시키는 ‘신인 트랙’을 가동키로 경선룰을 확정했다.

박 교수는 부산 데레사여고를 나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 미시간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 최초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을 지냈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혁신추진위원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민간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박 교수는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권유를 받은 바 없고,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한 바도 없다”면서 “학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중요시해 왔고, 정당에 소속돼 활동한 바도 없다”고 일단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부산 출신으로서 고향에 대한)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만약 박 교수가 출마를 결심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고, 대중 인지도도 거의 없는 편이다.

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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