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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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우리는 말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는커녕 늘 말 앞에 주눅 들어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주변에 맞춤법이니 띄어쓰기니, 어법이니 운운하며 틀린 것을 찾아 지적하는 바쁜 ‘빨간 펜’ 선생님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말과 글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한성우 지음/창비/320쪽/1만 6000원.



■중국 문화를 읽는 6가지 키워드

세계적인 석학 리어우판 교수의 정수가 담긴 중국 문화에 대한 격조 높은 통찰. 이 책에 등장하는 6가지 키워드는 역사의 기나긴 과정을 거쳐 현대의 중국에 여전히 존재하는 문화전통이다. 사마천의 <항우본기> 소동파의 <적벽부> 루쉰의 <아Q정전> 같은 텍스트를 동서양의 연극, 영화, 회화 등과 함께 읽어낸다. 리어우판 지음/신의연 옮김/흐름출판/444쪽/2만 8000원.



■시간과 물에 대하여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와 중국과 인도의 히말라야 산맥 이야기, 생물학자였던 외삼촌 존과 멸종 위기에 처한 악어 이야기, 죽은 빙하 이야기 등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린다. 빙하학자, 해양학자, 생물학자, 지리학자들의 인터뷰와 조언을 기초로 했기에 과학적 근거도 명료하다.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지음/노승영 옮김/북하우스/376쪽/1만 7000원.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식물은 어떻게 전 세계를 항해했을까? 혹독한 기후의 외딴섬에서 어떻게 생명력을 얻었을까? 인간이 떠난 재앙의 땅에서 어떻게 생존했을까? 또 자신의 씨앗을 운반해줄 동물을 어떻게 설득했을까? 책은 이에 대한 물음에 답한다. 확장을 향해 나아가는 식물의 놀라운 추진력과 모험담이 펼쳐진다.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임희연 옮김/더숲/204쪽/1만 6000원.



■렛 어스 드림(LET US DREAM)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

위기의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교황은 더 근본적으로 우리의 사회경제 시스템 속에 깊숙히 뿌리내리고 있는 이기심과 무관심이라는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강주헌 옮김/21세기북스/332쪽/1만 8000원.



■오늘도 만나는 중입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재미있는 기획으로 사람을 모으며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진행한다. 더 나아가 참여자에게 따스하고 포근한 추억을 선사한다. 얼핏 보면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는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고된 노동이 존재한다. 낯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우동준 지음/호밀밭/216쪽/1만 3800원.



■등대 소년

도전을 즐기는 티모테는 미지의 세계에서 등대 소년을 만난다. 벽에 있던 그림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비밀 통로였다. 티모테는 그림을 통과해 현실 세계와 미지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 든다. 두 소년의 상상을 초월한 모험이 펼쳐진다. 막스 뒤코스 글·그림/류재화 옮김/국민서관/72쪽/1만 5000원.



■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

2017년부터 트위터에 올린, 꾸깃꾸깃한 영수증 뒤에 그린 그림일기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저자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소심하지만 귀엽고 엉뚱한 고양이 캐릭터와 리듬감 있고 함축적인 글로 때론 웃기고 때론 서글픈 일상을 솔직 담백하게 고백한다. 부부치요 지음/이은혜 옮김/라이팅하우스/154쪽/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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