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35년까지 하수시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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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오는 2035년까지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가 대폭 정비된다. 신·증설 하수처리장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도입돼 스마트한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2035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이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35년까지 4단계(1단계-2020년, 2단계-2025년, 3단계-2030년, 4단계-2035년)에 걸쳐 총 1조 1892억 원을 들여 지역 내 하수처리시설 신·증설과 기존 하수처리장 개량, 하수관로 설치와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벌인다. 전체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3226억 원을 환경부가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3158억 원을 들여 청량 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하고, 기존 온산, 방어진, 강동하수처리시설은 증설과 함께 개량한다. 이 사업은 2단계와 4단계 기간에 각각 진행되며, 사업 완료 시 11만㎥ 규모의 하수처리 용량이 늘어나게 된다. 시는 또 326억 원을 들여 노후화된 용연하수처리장 등 7개 하수처리장을 개보수한다.

특히 시는 5841억 원을 투입해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 8.54㎢를 하수처리구역으로 포함한다.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와 가동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공공수역 수질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시는 2567억 원을 들여 노후하수관로 1050km도 정비한다. 시는 신·증설하거나 개량하는 하수처리시설이나 하수처리장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도입해 현재보다 더 똑똑한 하수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들이 완료되면 울산의 하수도 보급률이 99.9%까지 높아져 전국에서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하수도 보급률을 기록하게 된다. 권승혁·김태권 기자 ktg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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