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네이마르? 둘 중 하나는 16강서 짐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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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 대진표가 나왔다. 16강에서 만나는 메시와 네이마르, 황희찬과 판데이크. 둘 중 한 명은 본선이 끝나면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을 추첨했다.

UEFA 챔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바르셀로나-PSG 맞대결 성사
라이프치히 황희찬은 리버풀과

그 결과(추첨 순) 묀헨글라트바흐(독일)-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첼시(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리버풀(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유벤투스(이탈리아), FC 바르셀로나(스페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세비야(스페인)-도르트문트(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짝을 이뤘다.

관심을 끄는 ‘죽음의 대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첼시전이다. 아틀레티코는 조별 리그 2위로 16강에 오른 팀 중 ‘공격력이 최고’로 평가된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EPL) 팀들 중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아틀레티코는 2016년, 첼시는 2012년 챔스에서 우승했다. 양 팀 모두 우승컵이 간절하다. ‘빅이어(챔스 우승컵의 별칭)’를 들려먼 반드시 상대를 제물로 삼아야 한다.

황희찬이 뛰는 라이프치히는 유럽 최고 수비수 판데이크가 버티는 리버풀과 겨룬다. 지난 시즌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에서 뛸 때 리버풀전에서 황희찬이 판데이크를 제치며 원더골을 기록했다. 챔스 조별리그 D조 1위인 리버풀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19년 챔스 우승 뒤 또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현재 EPL에서 토트넘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정도로 올 시즌 공격·수비에서 위력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도 빅매치이다. 바르셀로나는 챔스 우승 5회, 17 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한 챔스 명가이다. 하지만 최근 메시 이적 논란 등으로 팀 분위기뿐만 아니라 실력이 예년 같지 않다. 지난 시즌 챔스 준우승팀인 PSG는 네이마르의 발목 부상 회복이 최대 관건이다. 최근 리그 성적이 4패(9승 1무)로 저조하면서 지난해보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극복해야 한다. UCL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6~17일(이하 현지시간), 23~24일에 열리고 2차전은 내년 3월 9~10일, 16~17일에 치러진다.

전대식 기자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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