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끊이지 않는 부산 노인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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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락요양병원 4명 추가 감염

한 차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또 확진자가 나오는 등 노인 관련 시설의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31명이 나와 누적 환자는 177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이 해뜨락요약병원에서 나왔다. 29일 오후 해뜨락요양병원 간병인이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전체를 검사했고, 간호사 1명과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올 10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누적 확진자가 86명까지 나왔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일 해뜨락요양병원 격리 해제 뒤에도 매주 정기검사를 실시해 왔다. 이번 감염은 앞선 집단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2명, 인창요양병원에서도 1명이 정기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제일나라요양병원이 45명(환자 32명, 직원 11명, 관련 접촉자 2명), 인창요양병원이 147명(환자 120명, 직원 15명, 간병인 12명)이다. 이 밖에도 모 노인복지시설에서 직원 2명이, 또 다른 노인복지시설에서 입소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들은 모두 장기요양시설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불안감이 더 높다.

최근 노인 관련 시설에서 감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도 60대와 70대 1명씩이 추가되면서 부산 누적 사망자는 47명이 됐다. 이 중 요양병원 관련 환자가 36명이다. 코호트격리가 진행됐던 학장성심요양병원은 정기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29일 오후 격리가 해제됐다.

이와 함께 29일 경남 28명(진주 10명, 거제·창원 각각 5명, 사천 4명, 함안 2명, 진주·양산 각각 1명), 울산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에선 선교단체 인터콥(BTJ 열방센터) 관련 10대 확진자가 8명 발생해 이 단체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상주 BTJ열방센터와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에게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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