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새 신규 확진자 또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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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감염 등 53명… 역대 3번째

부산에서 또다시 하루 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역대 3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 규모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1831명이 됐다. 올 10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가 최근 다시 확진자가 나온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근 이 병원에서는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관련 접촉자도 1명 감염됐다. 확진자가 나온 이 병원 3층은 부분 격리 중이다.

북구 가족사랑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와 직원 전수검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종사자 2명이 확진됐던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서도 1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19명은 가족 간 감염 사례였다. 이웃에 사는 일가족 9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보고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도 4명에 이른다. 80대 확진자 2명이 숨지면서 부산 누적 사망자는 4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이날 “지난 23~29일 219명이 확진됐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8이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 밑으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꺾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48명(21.9%)에 달해 ‘깜깜이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고령환자가 늘면서 같은 기간 19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도 급증했다.

부산시는 남구, 수영구, 금정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개소해 총 10개의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국내 영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다. 부산에서도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있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인지 조사 중이다.

30일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16명씩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울산에선 선교단체 인터콥 관련 확진자 13명이 무더기로 나왔고, 현대차 생산라인 1개가 가동을 중단했다. 김백상·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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