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지지율] 대권 후보, 與 이낙연·이재명 초접전… 野 윤석열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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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여론조사

부산의 유권자들은 범여권의 대선주자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0.6%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차이가 나지 않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18.2%, 이재명 지사는 17.6%였다.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4.5%를 얻었고, 김부겸 전 의원 3.1%, 정세균 국무총리 2.4%, 김두관 민주당 의원 1.8% 등이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39.4%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젊은 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20.9%를 얻어, 이재명 지사(15.4%)를 5.5%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30대에서도 이낙연 대표 25.5%, 이재명 지사 20%로 격차를 유지했다.

20~30대 이낙연 대표 가장 선호
이재명 경기지사 0.6%P 차 2위
범야권선 윤석열 총장 지지 뚜렷
홍준표·유승민 지지율 크게 앞서
국민의힘 지지층 54% 윤 총장 지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40대에서는 이재명 24.5%, 이낙연 21.8%로 나타났고, 50대에서는 이재명 17.1%, 이낙연 14.9%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선호인물이 확연히 엇갈렸다. 남성은 이재명 18.5%, 이낙연 15.9%인 반면 여성은 이낙연 20.3%, 이재명 16.8%였다. 여성은 이낙연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53.5%가 이낙연 대표를, 31.2%가 이재명 지사를 선호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했다.

범야권의 대선주자들 가운데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세가 확연하게 높았다.

윤석열 총장은 32.8%의 지지율을 보이며 홍준표 의원(12.3%), 유승민 전 의원(7.9%)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크게 앞섰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6.3%, 원희룡 제주지사 3.3%, 김태호 의원 1.5% 등이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28%였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올라갔다. △18~29세 18.7% △30대 23.2% △40대 28.3% △50대 34.4% △60세 이상 45.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36.1%가, 여성은 29,6%가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54.3%, 국민의당 지지층의 54.9%가 윤석열 총장을 선호하고 있다. 입당은 물론이고 아직 출마선언 조차 하지않은 윤석열 총장에 대한 보수정당들이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수 있다.

서울의 유권자들도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대표 22.4%, 이재명 지사 21.6%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그 다음으로 심상정 5.2%, 정세균 2.9%, 김부겸 2.8%, 김두관 0.7% 등이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32.5%로 나타나 부산 유권자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지지후보를 일찌감치 정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32.7%로 다른 후보군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홍준표 11%, 유승민 8.4%, 오세훈 4.8%, 원희룡 3.1%, 김태호 0.9% 등이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32.3%였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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