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아파트 분양가 평당 1100만 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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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1100만 원을 돌파했다.

양산시는 최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포스코·태영건설이 사송신도시에 건립하는 3차 ‘사송 더샵데시앙아파트(533가구)’에 대한 분양가 상한액을 3.3㎡당 1186만 7000원으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송신도시 더샵데시앙아파트
확장비 추가하면 1200만 원대

시는 또 이 아파트 확장비도 400만~600만 원대에서 결정해 실제 아파트 분양가는 1200만 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태영건설은 오는 4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분양 당시 환경(부동산 열기 등) 여건에 따라 3.3㎡당 분양가를 상한액인 1186만 7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양산에서 처음으로 3.3㎡당 아파트 분양가가 1100만 원을 넘어선 것이다. 2019년 5월 분양가가 1000만 원(1차 사송 더샵데시앙아파트)을 넘어선 지 17개월 만이다.

양산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1999년 양산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340만 원대였다. 2002년 430만 원대로 오른 뒤 2003년 490만 원대, 2005년 540만~630만 원대, 2006년 570만~729만 원대, 2007년 670만~830만 원대로 800만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후 2010년까지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3년간 신규분양이 전무하다 2011년 분양이 재개되면서 분양가는 601만~790만 원대로 소폭 하락하는 등 2014년까지 2007년 분양가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다 2015년 분양가가 980만 원대로 900만 원을 넘어섰다.

한편 양산시는 2018년 7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뒤 29개월 만에 해제됐다. 양산시는 지난해 11월 말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302가구로 2018년 4월 194가구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송신도시와 덕계 지역 미분양 물량 해소 영향이 컸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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