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인기 생선 ‘방어’ 하루 위판량 최고 기록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방어 잭팟이 터졌다’

겨울철 인기 어종인 방어가 다량 거래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이 문을 연 후 58년 만에 하루 위판량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부산공동어시장 20만 마리 거래
개장 이후 58년 만에 최대 규모

13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13일 오전에 어시장에 방어 약 20만 마리가 풀렸다. 무게로 따져도 1000t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작업반의 분류 작업이 오후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지난해 방어 위판량이 4600t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가량이 하루만에 위판된 셈이다.

이 방어는 지난 11일 밤에서 12일 새벽 사이에 대형선망 소속 선단이 제주 앞바다에서 조업 중 방어떼를 확인해 잡은 것이다.

처음 물량을 보고 7억 원 정도의 위판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양이 많아 시세는 다른 날에 비해 저렴했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이날 위판고는 6억 원 수준이었다.

횟감으로도 인기 있는 대형 사이즈 방어들도 있어 인기를 모았다. 60cm, 15kg 이상의 방어도 눈에 띄었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이즈도 있어서 소비자들도 곧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4일에도 방어 위판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방어가 시장에 상당수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세가 좋다 보니 씨알이 작은 일부는 중국, 베트남에 가공용으로 수출될 예정이고, 일부는 냉동 창고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장병진 기자 joyfu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