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연어 이달 들어 가격 급락 유통업체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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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연어(사진) 저렴히 맛보세요.”

국내에서 ‘최애’ 수산 식품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산 연어의 가격이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주 소비 지역인 유럽과 미국에서 소비가 급감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 틈을 타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노르웨이산 연어를 다량으로 확보해 저렴히 판매하고 나섰다.

17일 이마트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노르웨이산 연어의 현지 가격은 1kg당 4.3유로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의 7.7유로에서 급락했다.

코로나19 봉쇄 정책 강화로 유럽과 미국 내 연어를 주로 취급하는 레스토랑들이 휴·폐업하면서, 산지인 노르웨이에 연어가 남아돌고 있어서다. 유럽과 미국의 노르웨이산 연어 소비 비중은 전체의 70%에 이른다.

따라서 이마트는 유럽과 미국에 공급될 예정이던 노르웨이산 연어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해 판매 중이다.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노르웨이산 연어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 실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2~11월 사이 국내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량은 2만 4384t으로 2019년에 비해 8%가량 증가했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노르웨이산 연어를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1월 이마트의 노르웨이산 연어 평균 판매가 3480원보다 약 43% 저렴한 가격이다.

이상훈 이마트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에 연어 소비량이 떨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연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고객들의 연어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매입 방법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지닌 연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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