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소비심리지수 크게 하락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에 조정대상지역이 대폭 확대된 후 부동산 심리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부산은 지수값이 118.3으로, 전월(135.5)보다 17.2 포인트가 하락했다. 울산도 147.1에서 132.7로 떨어졌고 경남은 126.9에서 118.4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전월비 17P하락
조정대상지역 확대 효과 반영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과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국민 6680명과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 조사는 매월 말일에 시행되기 때문에 12월 17일 발표된 조정대상지역 지정의 효과가 반영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되고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한층 강화되며 청약은 1순위 자격 요건이 높아지는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구체적인 지수를 살펴보면, 부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3.4에서 126.7로 떨어졌다. 울산도 166.8에서 150.8로, 경남도 142.6에서 132.7로 하락했는데 하락한 지수도 높은 수준이다. 반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서울은 138.8에서 141.8로 3.0포인트 오르는 등 수도권은 138.1에서 143.0으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추진에도 수도권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