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녹이는 ‘동의청년, 마을하자!’ 비대면 지역봉사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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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도시재생 프로젝트 이벤트
동아대도 마을쌈지공원 조성 행사

지난 12일 동의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도시재생 프로젝트 ‘동의청년 마을하자! 빅이벤트’를 완료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동의대 제공 지난 12일 동의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도시재생 프로젝트 ‘동의청년 마을하자! 빅이벤트’를 완료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동의대 제공

지역 사회에서 소외 계층을 돕고 버려진 공간을 개선하는 등 지역 대학의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한겨울 ‘북극 한파’를 녹이고 있다.

동의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부산진구 가야1동 일대에서 전공봉사와 마을축제를 결합한 ‘2020 동의청년, 마을하자! 빅이벤트’를 비대면 행사로 진행했다. 동의대 LINC+사업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올해로만 7회째를 맞았다. 동의대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마을 주민협의회와 공동으로 마을 축제를 기획해 개금동 철길마을과 범천동 호천마을, 안창마을 등에서 빅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동의대 국제관광경영학과는 가야1동 사진을 활용한 탁상용 달력을 제작했다. 또 사회복지학과와 소방방재행정학과, 부산진구 시니어 클럽은 보온양말, 핫팩 등 방한용품과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방역용품 등을 준비했다. 이들은 가야1동의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세대, 화재취약지역 계층 등 214가구 주민들에게 준비한 물품을 전달했다. 물품전달에 동의대 11개 동아리 학생 22명과 지도교수 4명, 마을 통장 3명이 참석했다.

동의대 지역콜라보센터 윤현서 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탓에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변경해 아쉬움이 크지만, 이렇게라도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내년에는 ‘동의청년, 마을하자’ 행사가 정상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동아대 LINC+ 사업단도 지난 14일 ‘자율관리형 마을쌈지공원 조성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사하구 대티까치고개마을에 방치된 공간을 주민 친화형 쌈지공원으로 조성한 것이었다. 특히 프로젝트에 동아대 조경학과 GPM 자원봉사단 학생 29명이 쌈지공원 설계자와 도시재생교육과정 강사, 실습 자원봉사자로 적극 나서기도 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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