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한국은 이미 선진국 추월하는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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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의 시대/김시우 양승훈 등

는 1980년대에 태어난 6명이 쓴 책이다. 이들은 지금 30대다. 이들의 생각은 한국은 선진국을 추격하는 위치가 아니라 이미 선진국을 추월하는 위치에 있다는 거다. 2019년 아베 일본 정부의 무역 분쟁은 한국이 ‘지질한’ 일본을 추월한 분기점이라는 거다. 그러면서 21세기를 한국의 세기로 만들기 위해 뛰어야 한다는 거다. 요컨대 그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들은 1950년대 산업화 세대와 소위 ‘386’이라는 민주화 세대와 다르다. 두 선배 세대는 노상 보수니 진보니 하면서 ‘정치적 내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선배 세대들의 ‘한국 비관론’을 넘어서고자 한다. 1960~1980년대 경제 발전은 재벌 독점을 귀결됐다는데 이 시기 우리의 1인당 GDP는 100달러 미만에서 6000달러로 성장했다는 거다. 또 IMF 때 신자유주의 세계 체제에 편입되면서 고통이 노동자와 서민에게 전가됐다는데 이 시기 IT 인프라가 구축됐고 대중문화 시대가 열리면서 국민소득은 1만 달러가 되었다는 거다. 2000년대 이후는 알짜 기업들이 동남아로 나갔다고 하지만 이 시기 국민소득은 3만 달러로 뛰었다는 거다. 이 엄연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들은 한국이 근현대사의 상처를 딪고 일어섰다고 본다. ‘한국이여, 뛰고 날자’는 것이다. 김시우 양승훈 등 지음/메디치미디어/384쪽/1만 7000원. 최학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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