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집단감염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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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여진이 이어져 코로나19 3차 유행의 꼬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오후 신규 확진자 21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모두 279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을 받은 이들 중 9명은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코호트 격리 중인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에서 환자 4명이 추가로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도 환자 4명과 자가격리 중이던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모두 89명(종사자 20명, 환자 66명, 접촉자 3명)이 되었다.

부산, 요양병원발 등 21명 추가
경남 9명 확진·울산은 없어

감천항 항운노조에서도 이날 노조원 1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4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감천항을 비롯해 부산신항, 북항, 공동어시장 등 항운노조 작업장 6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항운노조 1만여 명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과 지인 간 감염 사례였고,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경남에서도 9명(거제 4명, 김해 2명, 밀양 2명, 창녕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지만, 울산에선 확진자가 없었다. 거제 확진자 3명은 해수보양온천 관련으로 이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78명으로 늘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설 전 방역 준칙 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대본 김희겸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재확산 위험성을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확실히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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