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버블의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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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부의 대전환/윌리엄 퀸·존 D 터너

은 버블의 300년 역사를 조망한 책이다. 역사를 조망하는 것은 현재를 알기 위해서다. 현재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풀었다. 이런 상황이 버블 태풍 전야 같다. 이 책은 딱 떨어지는 답을 주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역사를 훑어보면 답은 나오는 법이다. 버블의 역사는 반복한다. 핵심은 원칙을 세우고 탐욕을 줄여야 한다는 거다.

버블에는 긍정적 요소가 있기는 하다. 혁신을 촉진하고 많은 이들이 기업가가 되도록 장려해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거다. 하지만 버블은 막대한 자원을 낭비하게 해 세계 경제 흐름을 뒤바꾸는 파괴력이 있다. 일본의 경우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까지 버블이 있었다. 1500조 엔이 공중분해됐다. 이게 나쁜 것은 정치 스캔들이 연루된 ‘정치 버블’이었다는 거다. 이후의 결과가 오늘날 침체한 일본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상황 속에서는 미국이 파산했다. 미국인들은 집값이 오를 거라며 과잉 투자했고 미국 경제 자체가 주택 부동산에 의존했다. 버블이 터지자 걷잡을 수 없었다.

책의 경고는 이렇다. 항상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권력가 정치인 언론이 턱없는 낙관론을 쏟아놓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한다. 윌리엄 퀸·존 D 터너 지음/최지수 옮김/브라이트/452쪽/1만 8000원. 최학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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