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만들기 女 대변인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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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캠프 대외활동 주도

전진영

‘여성 대변인 전성시대.’

여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에서 여성 대변인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유력 부산시장 캠프에는 1명 이상의 여성 대변인이 포진해 있으며, 각 후보의 모든 대외활동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부산 여성 대변인 시대는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박 후보는 부산 정치권에서 ‘안철수계’로 분류돼 온 전진영 전 부산시의원을 전격 영입해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동아대를 졸업한 전 대변인은 풍부한 인맥과 논리력으로 박 교수가 ‘전체 부산시장 적합도 1위’를 고수하는 데 상당히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의힘의 취약층인 중도세력과 청년층 등 ‘제3지대’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 캠프의 김지영 대변인도 기본기가 탄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성대를 나와 문재인 대선후보 부산캠프에서 활동했고, 노무현재단 후원회원과 민주당 부산시장 여성위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영도구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표연설에 가덕도신공항은 없었다’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산시장 후보를 공격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예비후보를 돕고 있는 안영주 대변인은 부산 여성계에서 잘 알려진 변호사이다. 그는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시 청소년 통합지원센터 전문위원, 부산 가정폭력상담소 법률자문변호사, 부산 여성장애인연대 상담소 전문가위원 등을 역임하며 청소년·여성 권익 향상에 앞장서 왔다.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는 언론인 출신을 대변인으로 기용했다.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경민 씨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거쳐 폴리뉴스 기자를 지냈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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