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40대 소득자 78.2% ‘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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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투자금은 1인당 7000만 원

대도시에 사는 40대 소득자 10명 중 8명이 금융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투자금은 1인당 7000만 원이었다. 다만 투자금액 중 절반 이상이 예·적금으로, ‘증시 활황’에도 40대의 투자 성향은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을 발간했다. 부산·서울·대구·대전·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온라인 설문을 한 내용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부산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000만 원이고, 28%는 1억 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7.7%나 됐다. 주식(15.6%)·기타금융투자(6.5%)·채권(1.5%) 등 금융투자상품은 23.6%를 차지했다. 증시 활황에도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성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러나 40대의 돈 역시 예·적금에서 투자로 조금씩 ‘머니 무브’가 진행되고 있었다. 40대 소득자 중 78.2%는 이미 주식·채권·펀드 등을 보유한 금융투자자였다. 이들 중 절반 이상(57.4%)은 ‘앞으로도 금융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자가 아닌 경우에도 61.0%는 ‘자금·시간·정보 부족이 해소되는 등 여건이 허락하면 투자를 시작한다’는 생각이었다.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거나 원금손실 우려 등으로 금융투자 의향이 전혀 없는 소득자는 전체의 8.5%에 그쳤다.

한편 대도시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 1000만 원이었다. 이 중 총자산이 ‘3억 원 미만’인 경우가 51.6%, ‘3억∼5억 원’은 18.3%, ‘5억∼10억 원’은 18.3%, ‘10억 원 이상’이 11.8%였다. 주택담보대출, 기타 신용대출 등 총대출을 제외하면 40대의 순자산은 평균 3억 3000만 원이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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