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박민식 ‘단일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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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중 여론조사로 결정

이언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민식·이언주 예비후보가 17일 양자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르면 18일 최종 조율을 거쳐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다. 박 후보는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금명간 단일화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8일 열리는 당 ‘맞수토론’ 전후로 공식입장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일화 대상자인 박성훈 예비후보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당내 본경선 일정이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만큼 일정이 빠듯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양자 단일화 방안을 먼저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공식 선언한 이후 오는 22일 열리는 국민의힘 3차 맞수토론 전후 또는 다음 날(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자 단일화 합의에 따라 박민식 후보는 당초 18일과 23일로 예고했던 자신의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잠정 보류했다. 박 후보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형준 후보를 겨냥한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 공세를 뒤집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 시절 국정원의 불법도청과 관련된 폭로에 나선다.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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