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회장 선거 나선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추가 출마자 있더라도 합의 추대 정신 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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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이 “치열한 표 대결 선거는 상공계 혼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마의 뜻을 밝히는 기업인이 있다면 (현 23대 의원부에서 진행해 온) 추대의 대의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송 회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합의추대는) 현 23대 의원부가 여러 차례 의견수렴과 합의 과정을 통해 도출한 방안이며, 이는 차기 상의 회장 추대의 정당성과 차기 회장 적임자로 선출된 후보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과정이기도 했다”며 이런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추후 독자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업인이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대 논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이 언급한 ‘추대의 대의’는 상의 회장단이 지난해 12월 현 23대 의원부가 후보 적임자를 선출해 추대하는 방식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자고 합의한 일을 말한다. 이후 이 방안은 임시총회에서 추인됐고 당시 후보였던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과 송 회장 가운데 백 회장이 출마 의사를 접으며 송 회장이 23대 의원부에 의한 차기 회장 후보 적임자로 추대됐다.

송 회장은 “(합의추대는)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계와 지역 사회 전반에 깊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상황에서 상공계가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과열·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이 같은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송 회장은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이 출마 뜻을 접었지만 또 다른 분 출마설로 상공계와 지역 사회 우려가 크다”며 “더는 상공계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 만큼 현 의원부에 의한 경선과 추대 절차를 존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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