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위권 대학 육성”… 박인영 3차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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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예비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3일 오전 3호공약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유튜브 캡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예비후보가 부산지역 국공립 대학 통폐합을 통한 세계 100위권 대학 육성, 부산역 조차장 등에 청년 공간·스타트업 벨트 조성 등의 3차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23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 북항을 배경으로 촬영한 공약 발표 영상을 공개하며 “떠나는 사람들을 붙드는 방식이 아니라, 부산 아닌 지역의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그래서 스스로 1등이 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학 통폐합 통한 육성 의지 밝혀
부산역 조차장 ‘청년공간’ 조성도

이를 위해 부산 국공립 대학들을 통폐합하고 사립대 참여를 이끌어내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대학 1곳을 부산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중에 대학 육성 마스터플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부산역 지역혁신 플랫폼을 중심으로 부산역 조차장 부지, 부산진역 CY부지, 범천 차량기지, 가야 차량기지 등을 청년 공간과 스타트업 벨트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이 오고 싶은 도시에 집중하기 위해 일터, 주거, 교통, 만남, 놀이, 바다를 그들의 품에 안겨주는 정책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박 후보는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이용률 40%를 달성하고 공공주택 건축 시 어린이집 필수 설치, 우수한 민간 가정어린이집의 공공형 지정, 직장 어린이집 확충, 부산형 보육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저출산, 여성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동부산지역에 도입될 중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의료·요양 도시 조성, 헬스케어 타운과 복합적 공공 요양 시범도시로의 성과 창출, 어르신 중심의 돌봄 일자리 정책 등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 사업들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부산시청사의 북항 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청사를 옮기는 정도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는 원도심 재생, 부산 대개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의 실제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도권 흉내를 내는 도시가 아니라, 부산만의 매력과 자부심을 키우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임기 내에 부산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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