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1만 8000호 주택’ 2025년부터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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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243만㎡(74만 평)에 1만 8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곳은 부산김해경전철 대저역과 등구역, 국도14호선이 통과하는 일대로, 주거지역과 복합용지 공원녹지 공공청사 창업지원청년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바로 옆에 위치한 부산연구개발특구가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최종 통과돼 연구개발특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주택공급에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지원 청년주택 함께 건설
분양·임대 6 대 4 정도 될 듯
공원녹지, 62만㎡ 규모 조성
국토부,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
명지~에코델타 경유 트램 확정
대저로·식만~사상·평강로 확장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발표한 ‘공공주도 3080+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2·4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먼저 부산, 광주, 경기도 등 3곳을 대상으로 약 10만 호의 입지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에는 광명시흥 7만 호, 광주 산정동 1만 3000호도 포함돼 있다. 대저동에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6 대 4 또는 6.5 대 3.5의 비율로 들어서게 되며 창업지원 청년주택도 함께 건설된다. 공원녹지는 62만㎡ 규모로 조성되는데 지구 중심의 중앙공원과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을 조성하고 수로를 활용한 공원도 만들게 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보육·교육·문화·복지 등 복합커뮤니티시설을 포함한 각종 생활인프라(SOC)도 함께 조성된다.

아울러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15만㎡는 자족용지를 배치하는데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지원 청년주택을 배치하고 창업지원허브도 도입하기로 했다.

교통대책으로는 지구 내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도심이나 김해 방면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 확정 시 지구 내에 정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도 1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저로 확장과 식만~사상 도로와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평강로 확장도 이뤄진다. 이렇게 하면 부산~김해경전철을 이용해 서면까지 30분 안에 도착하고 식만~사상 도로 등을 이용해 부산역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주민공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마치고 2023년 지구계획을 수립한 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분양)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또 대저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땅값 상승 기대심리에 따른 투기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25일 공고가 이뤄지고 올 3월 2일부터 발효돼 2023년 3월 1일까지 유지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산, 경기, 광주 등 총 32.4㎢로 부산의 경우 대저1동 6.07㎢와 대저2동 0.08㎢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별로 일정면적을 넘는 토지를 구입할 경우 사전에 토지이용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상업지역이라면 200㎡ 초과한 토지를 취득할 때 허가가 있어야 한다. 또 허가를 받은 사람은 그 목적대로 이용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주거용지라면 본인이 직접 최소한 2년을 살아야 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연구개발특구 본격 추진과 더불어 대저·강동동 지역에서 추진 중인 서부산권복합산업유통단지, 부산 교정시설 통합이전 등 다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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