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생활권” “아시아 문화 허브” “스마트 물류 메카”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울경 단체장, 문 대통령에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 설명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울경 단체장들은 가덕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동남권 메가시티를 어떻게 구축할지를 설명하는 데 온힘을 쏟았다. 이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의 슬로건도 ‘여기는 동남권 초광역 도시입니다’였다.

부울경 단체장은 한 팀을 이뤘다. 울산은 생활·행정공동체, 부산은 문화공동체, 경남은 경제공동체 구상을 대통령과 참석자들에게 차례로 소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전역에서 생활공동체 조성의 주요 과제로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혁신 플랫폼을 제시했다. 또 광역재난 관리체계 도입과 의료관리 네트워크 강화, 안심 먹거리를 확보하는 농산어촌 통합관리 방안 등도 자세히 소개했다.

부울경이 내년 초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손을 맞잡는 행정공동체 출범 로드맵도 공개됐다. 이어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가덕도 서편 해상에 뜬 부산시 어업지도선 201호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과 함께 부울경 문화공동체 구상을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경제, 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월드엑스포를 2030년 부산에 유치하고, 부울경이 아시아 문화 허브로서 동남권 관광벨트를 조성해 하나의 문화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신항에 정박한 부경대 실습선 한나라호 선상에서 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힌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목표는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계되는 스마트 복합물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박세익 기자 ru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