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장’ 부산항 신항 서컨 2-5단계, 하부공사 완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올 2분기 운영사 재공모를 앞두고 있는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2-5단계 하부공사가 지난달 28일 준공됐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2-5단계 3개 선석 중 마지막 1개 선석의 하부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28일 2-5단계 선석 하부공사 준공으로 상부공사 추진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항 ‘서컨’ 2-5단계는 2개 선석(길이 700m)이 2019년 준공된 데 이어 이번에 확장구간 1개 선석(350m)까지 공사를 마쳤다. 앞으로 상부공사가 마무리되면 3개 선석(총 1050m)에서 연간 195만TEU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근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2012년 6월부터 추진된 신항 서컨 2-5단계 공사를 조속히 완료해 부산항 신항이 동북아 물류 허브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개 선석 중 남은 1개 마무리
상부공사에 필요한 기반 갖춰
2-5단계 완공되면 3개 선석서
연 195만TEU 이상 물량 처리

서컨 2-5단계의 개장 시기는 오는 2023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개장에 앞서 부두를 운영할 운영사 선정 재공모는 올 2분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별 얼라이언스 계약 결과, 신항 운영체제 개편 동향, 서컨 운영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외 업계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여건이 조성되는대로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월 서컨 운영사 선정을 위해 북항운영사(BPT·DPCT)와 HMM(옛 현대상선)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우선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세 둔화, 투자여건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합의 아래 지난해 6월에 협상을 종료했다. 이후 업계의 준비 시간을 고려해 운영사 선정 재공모 절차를 지난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재공모 연기를 결정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추진하는 부산 신항 운영사 통합 계획에 따르면, 항만당국은 향후 2-5단계 운영사와 3부두 운영사를 통합해 총 6개 선석 규모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3부두 운영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측이 2-5단계 부두가 개장하기도 전에 올해 1부두와 4부두 통합이 먼저 추진되면서 얼라이언스 유치 경쟁에 불리한 구도가 형성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6단계 부두 2개 선석은 2024년 8월까지 매립과 연약지반 처리 등의 하부공사를, 2026년 하반기에 상부시설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