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무용·음악학과 폐지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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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라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일환으로 무용·음악학과 폐지 수순(부산일보 3월 19일 자 1면 보도)을 밟자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역 문화계도 교육부와 대학 측에 학과 폐지 철회를 촉구했다.

학생회·지역 문화계 반발 고조
대학 측 “신입생 감소 따른 결정”


신라대 창조공연예술학부 음악 전공 학생회는 “신라대는 대학 구성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음악학과 폐과 결정을 철회하라”고 21일 요구했다.

이 대학 강지윤 학생회장은 “음악 전공은 수시·정시모집에 더해 추가 모집까지 포함하면 올해 30명 정원 중 35명을 모집해 등록률이 100%가 넘는다”면서 “지난 1월 대중음악 위주의 ‘K-pop음악 전공’으로 학과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서를 본부에 제출했음에도 대학 측이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사)부산민예총도 20일 성명서를 내고 “지속해서 예술 관련 학과를 폐지하려는 대학 측의 의도가 신입생 수를 줄였다고 본다”며 “음악·무용학과 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교육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지표를 수정해 지역 대학의 잘못된 구조조정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 측은 신입생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신라대 김병기 기획부총장은 “신입생 미달에 따라 혹독한 구조조정을 강요받는 지역 대학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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