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일상 여행·쇼핑도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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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로 튜닝한 화물차.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여행’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캠핑카 튜닝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편으론 온라인쇼핑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 1인당 택배 이용 횟수가 122회로 전년보다 22.7회나 증가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튜닝 규제가 대폭 완화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캠핑카 튜닝 대수는 8551대였다. 이는 직전 1년(2229대)에 비해 3.84배 증가한 것이다.

캠핑카 튜닝 4배나 증가
연간 택배 이용 23회 늘어

지난해 2월 국토부는 “기존에는 캠핑카가 승합차로만 분류돼 있어 승합차가 아닌 승용·화물차 등은 캠핑카로 튜닝이 어려웠으나 캠핑카 차종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월 28일부터는 승용·승합·화물·특수 모든 차종을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이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코로나19로 숙박업소 대신 캠핑카에서 잠을 자는 비대면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캠핑카 튜닝에 활기를 불어넣은 요인이다.

이와 함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총 택배 물량은 33억 7000만 개로 전년보다 20.9%가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는 1인당 택배 이용 횟수가 연 122회로 사흘에 한 번꼴로 택배를 이용한 셈이 됐다. 국민 전체 기준으로 하면 1인당 이용 횟수는 65.1회로 전년보다 11.3회가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 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이처럼 비대면 쇼핑이 급증하면서 택배시장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 지난해 국내 택배 시장 평균단가는 건당 2221원으로, 1년 전보다 48원이 내려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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