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 거북목증후군과 목 디스크의 상관관계와 치료방법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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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더존한방병원 물리치료실 남재진 부장 서면 더존한방병원 물리치료실 남재진 부장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거나 길을 걸을 때 고개 숙여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전자기기가 보편화된 현대사회의 우리 모습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모습 중 하나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의 전자기기 사용은 단순히 목과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추의 변형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층에서 일자목·거북목 환자가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부터는 일자목에서 나아가 목 디스크 환자 수가 급증하여 50대에 정점을 찍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 7개의 척추뼈로 구성된 경추는 옆에서 봤을 때 앞으로 살짝 볼록한 C자형 커브 모양을 이루는데 이러한 구조가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켜 척추 관절에 대한 압력을 줄여준다. 하지만 일자목·거북목의 경우 C자형의 커브를 잃어 일자형으로 변형되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상부 흉추가 뻣뻣해지면서 역C자 형태를 띤다.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경추의 변형은 목, 어깨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고 후두 하근의 긴장이 심할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근육의 긴장으로 상부 경추와 상부 흉추의 척추 관절 가동성이 줄어들게 되고 이 때문에 하부 경추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발생하게 되어 하부 경추의 디스크 퇴행,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한 팔 저림, 감각이상, 근위축 등 다양한 목 디스크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더존한방병원 물리치료실 남재진 부장은 “일자목과 거북목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는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 습관,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본인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 사용 등이 있다”며 “거북목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X-ray 등의 영상학적 검진과 체형분석검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가동성이 떨어지는 척추 분절을 찾아 움직임을 개선하고 체형 불균형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하여 근 길이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도수치료가 있다“고 말했다.

남 부장은 이어 “의학적 트레이닝(MTT)를 통해 올바른 근육 사용법을 익히고 약한 근육을 강화시켜 신체기능 정상화 및 체형교정을 돕는 운동치료가 도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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