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비투비 前멤버 정일훈, 161회 대마 흡연 '모두 인정'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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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인스타그램 정일훈 인스타그램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27)이 22일 법정에서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첫 공판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지인 6명과 함께 마약 판매상에게 161회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주고 대마초 820g을 매수해 피운 혐의를 받는다.

정씨의 변호인도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피고인 7명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증거에 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 해 7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28일 훈련소에 입소한 뒤 현재 대체복무 중인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 구입에는 암호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일훈은 팀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비투비를 탈퇴했고, 그룹은 6인 체제로 변경됐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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