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 5만 원씩… 진주동명고, 특별한 ‘코로나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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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일반계 명문고인 진주동명고등학교(교장 문형준)가 전교생에게 코로나19 극복 특별장학금을 지급해 화제다.

이 학교는 26일 전교생 690명에게 학생 1인당 5만 원어치의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교생에게 지급한 특별장학금 총액은 3450만 원에 이른다.

3450만 원어치 진주상품권 지급
“학생에게 용기를, 상인엔 혜택을”

문형준 교장은 “오래 지속되는 코로나19에 지친 우리 학생들을 격려하고, 코로나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을 주려고 모바일 지역 상품권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3660만 원을 들여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을 구입, 전교생들에게 격려성 특별장학금을 지급했었다. 학교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예년같은 입학식, 졸업식을 열지 못해 절약한 돈에다 총동창회와 독지가 등이 기탁한 장학금 등으로 전교생 대상 코로나 극복 특별장학금 재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 등 특수한 시대적 현실을 고려해 선발된 소수의 재학생에게 고액의 장학금을 주는 것 보다는 전교생을 격려하는 장학금이 지급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장학금 전달식에 자리를 함께 한 박용길 진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진주동명고의 전교생 대상 특별장학금은 재학생들에게 용기와 사기를 북돋아 주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또 그는 “진주동명고의 전교생 대상 특별장학금 지급 사례가 지역 내 다양한 경제 살리기 시책과 어우러져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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