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女판매직원들 성추행' 샤넬코리아 관리자 검찰 송치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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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 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성폭력사건 가해자 방관으로 2차 가해 조장하는 샤넬코리아 규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 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성폭력사건 가해자 방관으로 2차 가해 조장하는 샤넬코리아 규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판매직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국지사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샤넬코리아 본사 직원인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지난 2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A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 동안 샤넬코리아 매장 여성 직원 10여 명에게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피해자들과 악수를 하면서 손을 놓지 않거나 피해자들의 어깨와 허리 등을 만져 강제로 추행했고, 또 피해자들을 안으면서 신체를 밀착하여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는 지난해 12월 A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고, 사건은 경찰로 이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샤넬코리아 측은 고소가 이뤄진 뒤에도 A씨를 다른 부서로 발령내지 않고 다른 업무만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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