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새 수장은? 전재수·배재정·김영섭 등 거론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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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관 유임될 것”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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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 장관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도자기 의혹’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박 후보자의 낙마로 인해 청와대는 당장 누구를 새로운 해수부의 수장으로 내세울지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더군다나 내년 3월 대선과 5월 새 정권 출범을 감안하면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재임 기간에 장관직을 수행할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이런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문성혁 장관이 그대로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2019년 취임한 문 장관은 해수부 역사상 최장기간 재임한 장관으로, 해수부 주요 현안을 오랜 기간 직접 챙겨 왔기 때문에 전문성과 실무에서도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해운물류 대란 등 무거운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누가 새 장관으로 오더라도 업무 인수인계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도 고려됐다.

다만 해수부 내부의 분위기 쇄신은 물론 현 정부의 마지막 장관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앞서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부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6명의 여당 의원이 현재 장관을 맡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더 이상 현직 의원들을 차출하기 곤란하다는 점이 걸린다.

배재정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부상하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관련 현안에 밝은 데다 당청정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김영섭 전 부경대 총장도 적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청와대는 김 전 총장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염두에 두고 인사검증 전 단계까지 갔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때 부산 남구갑에 출마했던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과 김양수 전 해수부 차관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박석호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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