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캠핑장·설화탐정AR…중기부, 지역가치 창업가 250개팀 선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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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주렁주렁스튜디오가 제시한 설화탐정AR. 충북의 사라져가는 구전설화 동화책을 카메마로 인식해 AR로 즐기고 독자들이 실제 설화속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로드를 구축했다. 중기부 제공 충북의 주렁주렁스튜디오가 제시한 설화탐정AR. 충북의 사라져가는 구전설화 동화책을 카메마로 인식해 AR로 즐기고 독자들이 실제 설화속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로드를 구축했다.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지역가치 창업가’ 250개팀을 새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50개팀은 예비창업자 50개팀, 기창업자 200개팀이다.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혁신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지역 청년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2523개팀이 이 사업을 신청해 경쟁률 10.1대 1을 기록하면서 높은 호응을 보여줬다.

선정 결과, 청년과 여성의 비중이 각각 56%와 49.6%로, 청년과 여성의 창업 촉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 선정결과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하는 로컬푸드(24.5%)와 지역기반제조(21.6%)의 비중이 높았으며 지역가치(18.4%), 거점브랜드(12.0%), 지역특화관광(11.2%), 자연친화활동(6.8%), 디지털문화체험(5.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사례를 보면 △‘로컬푸드’는 강원 명란 젤라또, 의성 체험형 농가 레스토랑, 제주 파지 농산물 활용 편식 개선 밀키트 등 62개 과제가 △‘지역기반제조’는 제주 해녀와 함께 연구하는 수상 스포츠웨어, 성주 참외 모티브 도자기 제품 등 54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역가치’는 진해 근대역사문화 드로잉북, 광주 독립출판물 기반 웹드라마, 제주 농수축산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끌올 프로젝트 등 46개 과제가 △‘거점브랜드’는 조치원 폐정수장을 활용한 지역 커뮤니티 조성, 완주군 제지공장을 리모델링한 산속등대 등 30개 과제가 선정됐다.

또 △‘지역특화관광’은 울릉도 추리게임, 충주 관아골 로컬 여행사 등 28개 과제 △‘자연친화활동’은 강원 서피비치와 아산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 등 17개 과제 △‘디지털문화체험’은 메타버스로 떠나는 100년 전 수원 근대역사기행, 단양 구전설화 증강현실(AR) 동화책 등 13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가치 창업가들은 사업화 자금을 예비창업가는 최대 1000만원, 기창업가는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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