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유원지에 사회복지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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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관광타운 계획은 접어

서부산 대표 유원지였던 ‘에덴유원지’에 영화관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관광타운 대신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선다.

부산 사하구청은 “에덴유원지 부지 7만 2712㎡ 중 3000㎡를 제척해 이를 사회복지시설 설치에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 공원운영과는 사하구청의 신청을 검토한 결과 지난달 26일 에덴유원지 공원조성계획 내 ‘복합문화관광타운’을 ‘녹지’로 변경한 사실을 고시했다.

에덴유원지 동쪽 도로와 접하고 있는 제척 대상지는 당초 민간자본을 유치해 영화관, 웨딩홀 등이 있는 복합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근에 비슷한 시설이 여럿 들어오는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사하구청 측 설명이다.

민자 유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사하구청은 복지시설 건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지역 내 종합복지관이 편중돼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산시 사회복지이용시설현황에 따르면 사하구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은 총 5곳이다. 사하구와 인구가 비슷한 북구(9곳)와 해운대구(7곳)보다 종합복지관 수가 적다. 이마저도 다대동에 집중돼있어 하단·괴정·당리동 쪽 접근성이 많이 떨어졌다.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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