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동연, 최재형 잠룡들… 이준석號에 동반승선할까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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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국민의힘이 이준석이라는 30대 당 대표를 선장으로 뽑았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이 대표 체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거물급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잇따라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들의 합류를 강하게 희망했다.

그는 지난 3월 당내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 상황을 거론하며 "당시 오세훈 나경원 두 후보는 경선을 통해 지지율이 같이 상승했다"면서 "그런 상황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을 때 '대세론'은 힘을 더 얻을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만약 8월 정도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여러 구상이 있겠지만 경선에 참여하는 게 합리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를 향해서는 "정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김 전 부총리의) 포럼에 참석해서 소통할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야권 일각에서 대선 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관련, "그분이 매우 훌륭한 분이라는 전언은 2년 전부터 듣고 있었다"며 "대권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인물이라는 제 개인적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 감사원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세심하게 감사해야 할 분"이라며 "본인의 (출마) 의사가 확인되기 전까지 당이 앞장서서 그분을 당기고, 자꾸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 선출을 통해 이른바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사실상 소멸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잠룡 세 사람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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