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우리가 이끈다”… 대학생 서포터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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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월드엑스포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포터즈들이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우선 시정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2030월드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16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월드엑스포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가 청년의 삶과 밀접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6일 발대식, 336명으로 구성
SNS 활용한 홍보 활동 펼쳐
국제영화제 등서도 당위성 알려

이날 발대식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 2030부산월드엑스포 대학생 서포터즈는 부산지역 대학생 336명으로 구성됐다. 엑스포 유치 도시가 결정되는 2023년 11월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SNS를 통해 엑스포를 홍보한다. 엑스포 홍보 관련 정책을 직접 발굴·제안하는 한편 국제콘퍼런스, 지스타, 국제영화제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해 엑스포의 당위성과 중요성도 알린다.

이날 발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했다. 나머지 300여 명의 서포터들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와 미래부산토크(2030초)’라는 토크 콘서트로 청년들과 소통하며 엑스포 유치 현황과 미래 비전,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서포터인 부경대 하현진 씨가 ‘엑스포의 주제와 이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묻자 박 시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발맞춰 부산의 새로운 슬로건을 ‘그린 스마트 도시’로 정했다”며 “인류가 지금까지 쌓아 온 문명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화롭고 공평한 세상을 지향하는 새로운 ICT 기술 등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가장 필요한가 하는 질문에 박 시장은 “여수 엑스포처럼 인정 엑스포가 아닌 월드컵,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록 엑스포라는 점을 모르는 시민이 많다”며 “월드엑스포 유치를 통해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하는지 의미를 알리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포터들은 올여름 부산, 울산, 경남 주요 해수욕장 10곳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을 통한 엑스포 홍보도 펼친다. 우수 서포터에게는 시장 표창과 두바이 등 엑스포 개최국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내년부터는 서포터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2030명으로 늘려 국가 차원의 홍보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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