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설계 선택자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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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선택자들

전략적 의사결정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는 기업의 리더와 조직이 중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결같이 비합리적인 편향에 지배받기 때문에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리더와 조직을 치명적인 함정에 빠지게 한 9가지 편향을 선별하고, 이를 극복하게 하는 40가지 실무 기법을 제시한다. 올리비에 시보니 지음/안종희 옮김/인플루엔셜/408쪽/1만 9800원.



■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

한국은 하루 평균 7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하는 나라다. 지난 20여 년간 노동자의 고통을 찾아내고 분류하고 측정해서 이름을 붙여온 이들이 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사람들이다. 고통의 현장을 조사하고, 고통에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해온 이들이 전하는, 산재와 직업병 현장에 대한 기록이다. 김신범 외 지음/포도밭출판사/276쪽/1만 6000원.



■어른답게 말합니다

남의 말을 듣고, 쓰고, 고치는 일을 해오며 누구보다 ‘말의 기본’에 천착해온 저자가 ‘말이 되는 삶, 삶이 되는 말’에 관해 평생의 통찰을 나누는 73편의 말공부 수업을 담았다. 저자는 “나이 든다고 어른다운 어른이 되지 않듯, 말 또한 제 나이에 걸맞게 끊임없이 가꾸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강원국 지음/웅진지식하우스/272쪽/1만 6000원.



■우리 우주

우리는 우주에 대해 어디까지, 어떻게 알고 있을까? 책은 지구에서 우주를 보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이를테면 지구의 위치를 알아보면서 지구-태양계-'태양 주위'-은하수-국부 은하군-초은하단-관측 가능한 우주로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천체를 살펴본다. 조 던클리 지음/이강환 옮김/김영사/344쪽/1만 7500원.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라는 대형 참사에서 생존한 당사자가 고백하는 ‘참사 이후 이야기’이다. 저자는 사회적 참사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비틀어놓았는지 낱낱이 공개한다. 또한 그날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시작된 이 비극의 역사는, 우연히 살아남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산만언니 지음/푸른숲/256쪽/1만 6000원.



■나의 소세키와 류노스케

저자가 자신의 문업(文業)의 버팀목이었던 스승 나쓰메 소세키와 일본 유수의 문학상 아쿠타가와상의 주인공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추억하며 쓴 수필집. 대문호 소세키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모습과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을 만큼 깊은 고뇌를 안고 살았던 류노스케의 속 깊은 일면을 느낄 수 있다. 우치다 ?w켄 지음/송태욱 옮김/뮤진트리/328쪽/1만 6500원.



■아테나와 아레스

마해송 문학상 제17회 수상작. 말 목장을 배경으로 부모가 모두 기수인 독특한 환경 속의 쌍둥이 자매가 말과 나누는 교감과 일상을 그려 낸 작품이다. 기수가 꿈인 주인공과 경주마 사이의 공감과 성정을 단단하게 엮어내 고전적 문학의 품격을 보여준다. 신현 지음/조원희 그림/문학과지성사/196쪽/1만 3000원.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누군가의 비밀을 알았을 때, 당신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폭로와 침묵,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 선 소년 이야기. 책은 타인의 비밀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냈다. 지아다 파베시 지음/이현경 옮김/푸른숲주니어/184쪽/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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