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주일 새 ‘델타’ 등 변이 감염 21건
부산에서 일주일 사이에 전파 우려가 매우 높은 델타형 등 20여 건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한 주 동안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1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변이 감염 사례는 인도 유래 델타형이 15명, 영국 유래 알파형이 6명이었다.
델타형은 모두 해외 입국자들에게서 확인됐지만, 자칫 방역 구멍이 생기면 지역 전파로 퍼져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유래됐으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1.6배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알파형 감염은 집단 감염 관련 3명, 개별 사례 3명으로 모두 지역 감염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부산 변이 누적 감염자는 알파 변이 82명, 델타 변이 16명, 베타 변이 6명 등 104명이다.
이날 부산에서 신규 확진자 15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6231명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산업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 근로자 1명이 격리 중 확진돼, 관련 누적 감염자는 64명이 됐다. 남구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1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4명이었다. 경남에선 12명(창원 7명, 진주 2명, 김해·통영·함안 각각 1명), 울산에선 1명이 확진됐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