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UAE 대사 “엑스포 부산 유치 돕겠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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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접견, 어반루프도 논의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와 만난 박형준 부산시장이 엑스포, 어반루프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와 만난 박형준 부산시장이 엑스포, 어반루프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전 9시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를 접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시장은 부산을 방문해 준 것에 감사를 전하며 “부산시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개최되는 2020두바이월드엑스포에 참여해 두바이와 아부다이 등 아랍에미리트의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는 “부산의 월드엑스포 유치 노력을 잘 알고 있으며, 부산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멋진 도시이므로 성공적인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부산시장을 포함한 부산시 관계자의 두바이 방문과 월드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어반루프’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박 시장은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잇는 하이퍼루프의 선제적 연구와 실증, 실제 생활에 적용사례는 매우 선진적”이라며 “부산도 엑스포에 맞춰 대심도 기술을 이용해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어반루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사는 “두바이 엑스포에서 선보일 하이퍼루프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라며 “부산과 하이퍼루프 관련으로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UAE 국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2017년 개관한 ‘루브르 아부다비 미술관’을 언급하며 “부산도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미술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 시장은 이건희 기증관 유치 실패 이후 독자적으로 유치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대사는 지난 8일 한국-환인도양연합(IORA) 파트너십 세미나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2016년 12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부산시청을 찾았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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