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유통시설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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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내 임시선별검사소의 모습.

작업 환경상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수산업계에 백신이 우선 접종된다.

같은 공간·높은 노동 강도, 비말 우려
“고위험 직군 인정해 달라” 건의 수용

11일 수산업계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9일 수산물유통시설 관련 종사자 중 자율접종 대상자 명단을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지난달 말부터 수산업계는 코로나가 재확산돼 긴장감이 높은 상태였다. 특히 과거의 경험이 있어 긴장감은 더 컸다. 지난해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박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고 이와 관련된 냉동창고 작업자가 감염돼 지역 사회로 확산되는 일이 있었다. 올해 3월에는 한 어선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부산공동어시장 내 작업자에게까지 옮겨 사상 초유의 위판 중단 사태도 겪었다.

이에 수산업계는 감천항이나 부산공동어시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데다 노동 강도가 높아 비말 등에 의한 전염 위험성이 크기에 수산업계를 고위험직군으로 인정해 우선적으로 백신을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수차례 부산시에 건의했다.

글·사진=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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