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단을 스마트팩토리로” LGU+·한국산단공단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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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한국산업단지공단와 함께 울산지역 산업단지에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한국산업단지공단와 함께 울산지역 산업단지에 5G MEC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데이터를 서울의 중앙 처리 센터까지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처리하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다. MEC 서비스는 이동 거리가 짧아져 데이터의 지연이 거의 없는 5G의 ‘초저지연성’을 구현할 수 있다.

5G MEC·클라우드 활용 구축
AI로 사고 예방, 위험 진단 서비스

LG유플러스는 울산지역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산단 내 5G MEC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 두타아이티, 원프레딕트, 에이치에이치에스 등과 함께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있는 울산에 스마트산단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산단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석유화학 산업단지 현장을 관리하고, 인공지능(AI)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을 진단하는 ‘AI 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IT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구축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MEC는 데이터 전송과 분석에 투입되는 시간을 절약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빠른 대응을 도와준다. 특히 ‘생체신호 분석 안전모’는 체온과 뇌파,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60g에 불과해 기존에 사용하던 안전모를 업그레이드하여 작업자의 인명사고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쾌적한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폐수의 오염도에 따라 수자원 정화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고가의 배기가스 전용센서가 없어도 배출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가상센서 등을 제공하는 환경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다양한 산업군에 스마트팩토리/산단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LG유플러스가 ‘U+스마트팩토리’를 울산지역 산단에 적용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공장 자동화 사업자인 LS일렉트릭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AI 구독 서비스인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와 LS일렉트릭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인 ‘엣지 허브(Edge Hub)’를 결합해 스마트공장 솔루션인 ‘엣지-투-클라우드(Edge-To-Cloud)’를 출시했다.

KT도 5G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KT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만들었다. KT는 특히 5G 기업서비스(B2B) 분야에서 스마트공장이 가장 유망한 사업이라고 보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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