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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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동아대를 졸업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는 남해에서 농민운동을 하다가 1988년 고향인 이어리 이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37세 때 민선 1기 남해군수에 전국 최연소 단체장으로 뽑혔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3월 참여정부 첫 행정자치부 장관에 전격 발탁하면서 일약 전국구 스타로 도약했다. 이어 2010년 경남지사 선거에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처음 당선되면서 대권주자로까지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에 고무된 김 후보의 조급한 선택이 이후 오랫동안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2년 경남지사를 중도 사퇴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한 데 대한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반감까지 겹쳐 정치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경기도 김포를 지역구로 원내 진입에 성공한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인 양산을에 출마, 어렵사리 지역구 탈환에 성공하면서 PK 여권의 중심축으로 다시 부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타파 행보와 비슷한 길을 걸은 그는 ‘리틀 노무현’으로도 불린다.

△경남 남해(1959년생) △남해종고(현 남해제일고),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남해신문 대표이사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경남도지사 △20·21대 국회의원 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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