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R&D에 5년간 1133억 원 투입”
‘부산 특구’ 찾은 과기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규모 블록체인 기술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오전 중소벤처기업부의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수행 중인 ㈜비피앤솔루션(부산 사하구 소재)을 찾아 ‘대규모 기술개발(R&D) 사업 착수’ 계획을 밝히고,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 서비스 실증사업’ 현장을 살펴봤다. 임 장관은 “국내 최대 항만을 보유한 부산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블록체인 핵심 기반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들이 블록체인의 효용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산·학·연·관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오후 파크하얏트 부산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 기술협력설명회’에선 정부가 ‘디지털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총 1133억 원을 투자하는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의 본격 착수를 선포했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133억 원(국비 916억 원, 민자 217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은 총 203억 1000만 원(국고 182억 원, 민자 21억 1000만 원)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합의기술, 스마트컨트랙트 보안기술, 개인정보 처리 및 신원관리기술, 데이터 관리 기술 등 4대
분야 9개 과제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 서비스 실증사업’은 생산지의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소비자까지 블록체인 기반 콜드체인 기술을 이용해 신선 상태로 유통·이력관리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