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집이 최고”… 홈캉스족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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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족 잡아라.’

유통가에서는 ‘홈캉스족’을 잡기 위해 마케팅이 뜨겁다. 홈캉스는 집에서 즐기는 휴가나 바캉스로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집에서 안전하게 바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9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홈캉스족을 위해 이색 주류 상품이 선보이고 집밥 먹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홈캉스족이 늘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과 ‘집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색 주류 상품부터 집밥 먹거리까지
부산지역 유통가 다양한 기획 행사
온라인 쇼핑몰도 대대적 할인 진행
메가마트몰은 인기 가전 40% 싸게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때까지 계속”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2인 가구의 홈캉스를 위해 ‘1인용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1인용 와인은 기존 와인보다 용량이 적어 1~2인 가구가 먹기에 적당하다. 또 부산본점은 ‘셀프 초이스 바’를 운영하며 개인의 취향에 적합한 베스트 셀러 와인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RTD(레디 투 드링크·Ready To Drink)’ 주류를 대폭 강화했다. RTD는 칵테일 등 섞어 마셔야하는 술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한 주류다. 올 상반기 이마트의 RTD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 증가했다.

이마트는 홈캉스의 확산으로 RTD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RTD 상품 수를 현재 70여 개로 2배 이상 늘렸다. 또 일부 매장에는 RTD존을 별도로 꾸리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는 홈캉스 시장을 겨냥해 집밥 먹거리를 대대적으로 할인하고 있다.

롯데온은 이달 14일부터 ‘온(ON)택트 하우스 시즌2’ 행사를 진행해 ‘쟁여두면 든든한 식품’, ‘떨어지면 난감한 필수품’, ‘지금 면역력이 필요할 때’ 등 총 11개 테마로 나눠 식품, 생필품 등 200여 개의 상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중복을 맞이해 1등급 한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복날 대표 식품인 백숙용 닭고기 뿐만 아니라 원기 충전에 좋은 수산물인 완도산 전복과 데친 문어, 손질 민물장어를 준비했다. 또 실내 물놀이 용품 등을 판매하는 ‘여름철 캠핑 & 물놀이 대전’도 기획했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큰 수고없이 간편 조리가 가능한 피코크 간편 먹거리, 보양식, 제철 과일, 홈술 안주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홈캉스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메가마트 온라인 쇼핑몰인 메가마트몰은 오는 27일까지 홈캉스 기획전을 열고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과 여름철 대표 보양식, 축산물, 구이류, 제철 과일 등 인기 먹거리를 비롯해 가정 물놀이 상품, 홈웨어, 여름 인기 가전 제품을 최대 40% 할인해 선보인다. 메가마트몰은 오는 31 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 인기 상품을 선정해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류승연 롯데온 세일즈 운영팀장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 시행으로 실질적인 외부 활동이 어려워져 집에서 필요한 상품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 행사보다 상품 수를 배 가량 확대했으며,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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