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카와, PGA 디오픈 우승컵 품에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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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2승 고지 올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영건’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다.

모리카와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모리카와는 작년 8월 PGA챔피언십에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메이저대회 2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이번이 메이저대회 8번째 출전이었다.

처음 출전한 PGA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디오픈도 이번이 첫 출전이었다.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많았지만, 두 번이나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24세의 모리카와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5세 이전에 PGA챔피언십과 디오픈을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 통산 5승째다. 모리카와는 도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펼쳤다. 우스트히즌이 우승 경쟁에서 물러난 대신 2017년 디오픈 우승자 스피스가 추격에 나섰다. 스피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그러나 모리카와와의 2타차 간격을 좁히지는 못했다.

안병훈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26위(3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안병훈은 자신의 디오픈 최고 성적인 2014년 공동 26위를 뛰어 넘지 못했다.

모리카와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내 능력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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