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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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경남과 부산, 울산, 경북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이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률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지자체 조사결과 100㎡ 당 경남은 1∼10마리, 부산은 1∼2마리, 울산은 1마리, 경북은 1마리가 관찰됐다.

부울경·경북 해역 다수 출현
발진·통증에 심하면 쇼크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숨질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올해 6월 23일에는 전남과 제주 해역에 출현해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다.

해수부는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토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망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 달 초 강원도 해역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원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유의하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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