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KTX, 마산역 운행 횟수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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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역 KTX 증편으로 시민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산역을 지나 진주역으로 향하는 서울발 ITX열차.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를 중심으로 도내 KTX 이용객들이 보다 수월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창원시는 마산역을 기준으로 현재 32회인 경전선 KTX의 주말 운행 횟수가 다음 달 1일부터 34회(하행 18회, 상행 16회)로 증편 운행된다고 19일 밝혔다. 평일의 경우 현재 24회인 운행 횟수가 28회(상·하행 각 14회)로 늘어난다. 2019년 9월 4회 증편된 데 이어 2년 만에 2회 증편한 것이다.

내달부터 주말 2·평일 4회 증편
창원중앙역 추가 정차도 확정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도 추진”

경전선 KTX의 마산역 운행(정차) 횟수는 주말 기준 2010년 24회에서 2016년 28회, 2019년 32회로 증편됐으나 이용객 수에 비해 운행 횟수가 적어 입석까지 매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기 일쑤였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기업 경제활동 지원 등을 위해 그동안 국회와 중앙 부처 등에 경전선 KTX 증편 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시는 고속철도 이용객 특성에서부터 시간대별 혼잡도와 부족한 고속열차 확보 방안에 이르기까지 객관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했다.

이번 경전선 KTX 증편 운행은 열차의 운행 횟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창원중앙역 추가 정차, 평일 오후 시간대 운행 간격 단축, 혼잡 시간대 좌석수 증가 등도 이뤄짐에 따라 이용객 불편을 해소·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시민들과 약속한 핵심 공약이기도 한 경전선 KTX 증편 운행이 결실을 거둬 철도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기업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쁘다”며 “앞으로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 추진과 동대구~창원 고속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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