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통합돌봄사업인 ‘인공지능에 따뜻한 정을 불어 넣다’가 정부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경진대회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국 252개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 사업 중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15건을 선정해 4억∼30억 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최고액인 30억 원을 확보해 점진적으로 확대해온 스마트복지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은 2019년 11월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사업이다. SK텔레콤,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18개 시·군이 참여해 올해까지 35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지원대상 가구에 보급된 AI스피커는 위급상황 때 음성인식만으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고, 생활정보 안내나 간단한 대화도 가능해 IT 기기 사용에 취약한 노년층, 특히 독거노인 가구의 고독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센서를 연계해 긴급상황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길수 기자 kks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