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노무현 기념관’ 개관 내년 6월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진중인 ‘노무현대통령기념관’ 개관이 내년 6월로 다시 연기됐다. 이는 부지 매입 과정 지연에 이어 콘텐츠 용역비 등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지 않아 애초 2019년 개관 계획에서 2차례에 걸쳐 3년 늦어진 것이다.

2019년 이어 2번째 연기돼
내달 콘텐츠용역 계약 예정

김해시는 노무현대통령기념관(사진·가칭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관’) 의 개관이 올 7월에서 내년 6월로 1년 연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이 연기된 노대통령기념관은 애초 2019년 개관 예정이었으나 부지 매입과 지장물 보상 과정에서 2021년으로 1차 연기된 데 이어 다시 지연되게 됐다.

노대통령기념관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입구 8092㎡ 부지에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3744㎡ 규모다. 시설은 체험전시관을 비롯해 편의시설과 만남의 광장 등이다. 기념관은 토목공사를 마무리 한 상태며, 전시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를 놓고 다음 달 콘텐츠 용역 계약이 진행된다. 주요 시설은 현대사 체험을 비롯해 시민참여문화 체험, 국정 체험, 봉하들 체험, 김해 유명 인물 체험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내년 초 개관에 앞서 자문위원회와 시민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현재 공식 명칭인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관’에서 ‘노무현대통령기념관’으로의 명칭변경 등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내년 노대통령기념관이 개관하면 화포천 습지생태공원과 낙동강스포츠레저시설 등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은 “계획보다 다소 늦었지만 개관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정태백 기자 jeong12@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